새카만 머리칼과 칠흑과도 같은 눈동자. 마찬가지로 검게 물든 손톱.
평상시에는 꼭 목이 가려지는, 편의성을 중시한 복장을 자주 입는다.
이번 연회에는 발렌시아 성에서 대여해준 의복을 입었으며, 위에 퍼가 달린 외투를 걸치기도 한다.
Profile.
성격
마치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염려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일정 선 이상 가까워지려 들지 않는다.
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하루에도 여러 번, 꼭 허공을 보며 멍하니 있는 시간이 있다.
대게 존댓말을 사용하나, 상대방 측에서 먼저 권한 경우에 한해 반말을 사용한다.
사냥의 길
검은 심장. 악마의 정보에 대해 대부분 발설하지 않는다.
거미를 하수인으로 부리거나, 거미의 능력을 직접 사용할 수 있고 가장 치명적인 것은 독이다.
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는지 조차 알려진 바 없으나, 늘 지니고 다니는 수첩이 있다.
능력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점점 인간과 멀어진 외형을 띄게 되므로 소문이 좋지는 않다.
etc.
고아원 출신이라는 것 외에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지 않은 채 어느 날엔가 협회에 들어온 인물.
협회 내의 이들과 친목을 다지지는 않지만, 그들에게 유감은 없으며 태도는 퍽 유한 편.
그러나 맡은 임무에 한해서는 타협 없이 해내는 것으로 사냥꾼의 입지가 흔들린 적은 없으며, 그의 말에 의하면 '급소는 언제나 피했다', '목숨 아까운 줄 잘 알고 있다' 고 한다.
자신에 대한 어떤 소문이 떠돌아도 말을 얹지 않는다. 그게 진실이든, 거짓이든.
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골몰되어 늘 더 강해지는 것을 목표로, 몸을 혹사하는 것은 예삿일이다.
강함을 추구하다 못해 금기의 마법에 손을 대었으니, 이를 곱지 않게 보는 이들도 꽤나 많다.
늘 가지고 다니는 작은 수첩은 직접 엮어 만든 것으로, 오래된 티가 물씬 난다.
페이지가 모자라지면 추가하고, 쓸모없어진 페이지를 뜯어내는 것으로 꼴은 매우 엉망에 가깝다.
누구에게도 내용을 보여준 적 없으나,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며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보아 중요한 정보를 적어두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할 수 있다.
[멘델스존 고아원의 소문]
약 15년 전,
남부 지역에 위치한 멘델스존 고아원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.
그 고아원에서 빠져나온 한 교사는 마을사람들에게 이렇게 증언했다.
“우린 악마를 데리고 있었습니다. 그 악마는 아이들과 교사들의 눈과 혀를 터트리며 죽여 나갔어요. 이유는… 도무지 모르겠습니다.”
그의 말은 공포로 뒤섞여 있었지만, 가장 인상 깊은 건 다른 생존자의 증언이었다.
“주변에 있던 애들은 다 죽었는데, 걔만 안 죽였어요.이름이 뭐였더라… 여자애였는데… 제시…카였나.”